Precambrian period

눈에 보이는 생물 화석(현생화석이란 말을 쓰는데 좋아하지 않고)이 나타나는 고생대 갬브리아기 전에는 주로 미생물적인 화석이라 일반인에게는 생명의 존재와 진화라는 실제적인 증거로는 다소 부족하다.

캠브리아기 전에도 시원시대니 하며 여러 시대로 나누는 경우도 있으나 근거도 실익도 별로 없다. 즉 이 세상은 캠브리아기 전과 그 후로 나뉜다. Precambrian 지형은 캐나다에 많고 순상지로 불리며 ‘shield’ 모양으로 원형으로 크고 납작한 방패를 모양을 한다.

오스트렐리아에서 발견된 에디아카라 화석은 모래로 만든 바위(사암)에 생물 흔적이 남아 있는데 따라서 해상도가 낮다. 반면 버지스 화석 등의 캠브리아기 화석은 진흙이 바위가 된 이암(shale)이라 해상도고 매우 높다. 이 에디아카라 화석의 연대는 전 캠브리아기(5.8억년 전으로 추정)로 이 시대 생물은 동물인지 식물인지 구분하기 어렵고 고착 상태로 바다 조류에 흔들리며 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밑은 고착, 몸체는 떠 있고, 즉 떠 다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생명체가 뜯어 먹은 흔적이 없어 풍부한 영양분을 몸체에서 흡수하여 살아간 것으로 보인다. 흔히 좋아하는 천국이란 말로 이 에디아카라 세계를 말한다.

고생대(Paleozoic Era)

처음인 캠브리아기

약 5.7억년 전부터 5.1억년 전까지의 6천만년 시대를 일컫는다. 약 5.3억년 전에 캠브리아기 (동물의)대폭발 사건이 나타난다. 캠브리아기 초기에는 '토모티 동물군’이라는 0.5~3 mm 크기의 작은 동물이 나타난다. 이들은 단단한 껍질은 가져 캠브리아기 대폭발과 연관이 있는 듯하다.

많은 포식자가 존재하고 피식자는 다양한 방어 수단이 강구되어야 했다. 다양한 생물이 나타나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동물의 원형(기본형)이 이 시기에 생겨났다 한다. 분류학적으로도 10개 이상의 새로운 문(동물계 밑의 가장 큰 분류 단위)이 나타났으며 이후 5억 3000만년에 걸쳐 새로운 동물문이 더해진 일이 없다 한다.

2번째 오르도비스기

5.1억년 전부터 약 4.5억년 전까지의 약 6000만 년의 기간에 해당한다. 무척추동물로는 삼엽충류, 완족류, 두족류인 앵무조개류가 번성하였다. 흑색 셰일상(相)에 특징적으로 산출되는 원색동물문의 필석이 특히 번성하였던 생물이며 표준화석으로서 중요하다. 척추동물에서는 어류인 갑주어가 나타났다.

3번째 실루리아기

약 4.5억년 전부터 약 4.2억년 전까지, 약 3000만 년 동안을 가리킨다. 척추동물로는 원시적인 어류만 알려졌고, 현생의 원구류(圓口類；칠성장어를 포함)에 가까운 무악류(無顎類)를 들 수 있다. 실루리아기 말엽에는 원시적인 턱 기관을 가진 판피류(板皮類)가 출현했다.

4번째 데본기(Devonian period)

약 4.2억년 전 ~ 3.7억년 전까지의 시기로 데본기 말에 물고기가 육지로 상륙한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데본기는 갑주어의 번성으로 어류 시대라고도 불리며, 동물계에서는 담수어가 나타나, 그것이 폐어류(肺魚類) 등을 거쳐 양서류로 진화, 지구 최초의 육상동물이 나타났다.

5번째 석탄기(Carboniferous Period)

3.7 ~ 2.9 억년 전으로 육상에서는 봉인목·노목 등 겉씨식물의 삼림이 생기고 양서류·곤충류가 출현했다.

6번째며 고생대 마지막인 페름기

2.9 ~ 2.5 억년 전 시기로 양서류는 파충류로 진화하며 고생대 말에는 대륙이 한데 합처 초대륙, Pagea를 만들었고 이어서 바로 나뉘기 시작하였다. 이 대륙이 나뉘어 지는 지각 변동 등으로 대멸종 사건을 이해하기도 한다(물론 최근에는 대충돌설이 더 그럴듯한 설로 이해되고 있는 중이다)

양서류가 파충류로 진화한데는 초대륙 형성으로 건조한 기후가 많이 생성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양서류와 파충류는 겉모습은 비슷해 보이지만 양서류는 물을 떠나 살 수 없고 반면 사막에 사는 도마뱀처럼 파충류는 물에서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다. 피부의 수분 증발 등을 보더라도 이 둘은 아주 다르다.

척추동물의 경우는 튼튼한 4다리를 갖추고 육상생활에 적응한 양서류의 미치류(迷齒類, 堅頭類), 양서류와 파충류의 중간적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진화상 중요한 고두류(固頭類, Seymouria)를 비롯한 파충류가 이 때 나타나 중생대로 이어져 갔다. 식물에서는 석탄기에 번영했던 양치식물은 모습을 감추고, 대신 겉씨식물이 두드러지게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고생대 안에서도 몇 번의 대멸종이 있었으나 역시 고생대말 페름기의 대멸종 사건이 가장 큰 멸종 사건이다. 약 90% 이상의 생물종이 멸종하여 고생대 생물과 중생대 생물의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다음의 중생대 말 백악기 멸종 사건은 이에 비하면 그리 큰 멸종사건은 아니라고 말하여진다. 보통 50% 정도의 종 멸종을 말하며 더군다난 심하게 말하면 공룡 멸종은 공룡의 2목(용반목과 조반목)의 멸종이라고 불 수도 있다.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초대륙으로 인해 거대한 사막지역이 대륙에 만들어 지고 매우 건조한 시기이다.

주라기

공룡이 매우 번성하고 다양해진 시기이다. 시조새는 주라기 말에 발견되었다.

백악기

대륙 이동이 점차 멈추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새의 조상들이 나타나고 백악기 말에는 새로 진화하는 시기이다. 꽇이 피고 열매를 맺으며 동물과 공생하는 현화식물문이 늦게 등장한다.

백악기 말에는 소행성(혜성) 충돌로 중생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고생대 페름기에 등장했던 포유류형 파충류가 중생대에는 포유류로 진화하고 중생대 이후 신생대에는 다양한 동물종으로 분화, 진화하게 된다.

동물 분류로 본 진화

분류는 생물학의 기존이며 때로는 전부이기도하다. 최근에는 유전자 비교를 통한 생물분류가 대세이나(특히 미생물의 경우) 생물의 형태나 생화학적 반응 등도 여전히 중요하다.

분류에는 멸종한 생물도 포함되며 계통발생학적 분류로 시간의 흐름 개념이 들어가 있다. 동물 분류에는 발생학적인 개념이 들어가며 이러한 발생학적 과정은 진화 과정과 일치한다는 일반적이 설과도 같이 진화적인 개념(시간의 흐름)이 들어 있다.

따라서 동물 분류를 보면 동물 진화를 함께 생각할 수 있다.

2008년 11월 15일 저녁 8시 15분 1차 정리, 곽노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