動物界(Animal Kingdom)

원생생물계의 원생동물(Protozoa)인 편모충류)에서 다세포 동물로 진화한 것으로 보이며 한 무리는 세포수준인 해면동물로 진화하였고(측생동물아계 Parazoa, 원생동물 --> 다세포동물로 가는 길에 옆으로 빠진) 다른 한 무리는 지금의 동물(후생동물아계 Metazoa, 나중에 생긴 동물이란 뜻)로 진하하였을 것으로 본다.

후생동물 중 강장동물만 조직수준이며 다른 동물은 다세포 동믈의 기본인 기관수준이다. 다음 단계의 동물 분류에서는 발생과정(전구, 후구 동물, 척색 발생 여부 등)과 기관의 차이(완전한 소화기관의 여부 등)와 체강과 체절성(발생, 기관의 차이)이 주요한 분류 항목이 된다.

측생동물 아계
(세포단계)

후생동물 아계
(조직단계)

(기관단계) 나머지 동물은 모두 기관단계

<선구동물>

<후구동물>

불가사리(Sea star, starfish, asteroid)

해면동물문(Porifera)

조직과 기관이 발달하지 않은 세포 수준의 개체로 몸으로 물을 빨아들여 물 속의 프랑크톤을 잡아 먹는 원시 동물의 무리다. 해면의 뼈대는 작은 조각 뼈로 이루어져 있어서 화석으로 남을 수 있다. 최초의 해면은 캄브리아기부터 시작했고, 그 대부분이 컵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 반응 능력은 매우 제한되어 군채성 편모충류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세포와 세포간의 연락을 위한 초보적인 수단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신경세포는 없다. 각각 세포들 또는 세포 집합에 의해 기능이 수행되며 조직 단계에서 볼 수 있는 협동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인 감각, 신경, 운동 능력이 없으므로 처음에는 식물로 분류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세포구조나 유전자 비교로 보아 동물임을 알 수 있고 동물성 콜라겐 단백질을 함유한 것도 그 증거가 된다. 세포 수준이지만 포식하는 것도 동물성을 학인해주는 사실이다.

강장동물문(腔腸動物, Coelenterata)

히드로충류 ·해파리류 ·산호류를 포함하는 한 동물문(動物門)으로 다세포동물이기는 하나 몸의 구조가 간단하고 중추신경과 배설기가 없으며 소화계와 순환계가 분리되어 있지 않는 등 진화의 정도가 낮다.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인 움직인을 최초로 보인 동물이다.

강장동물문을 자포의 유무에 따라 두 아문 또는 두 문으로 분리하기도 한다.

유형동물문(Nemertina)

약 900 종이 보고되었으며 거의 대부분이 바다에서 서식한다. 크기는 보통 수 cm이다 30 m나 되는 것도 있다. 긴 모양에 무뉘가 있는 것도 있어 "Ribbon Worm"이라 불린다. 앞 주동이가 튀어나오며 작은 먹이를 덮치며 독성 물질을 내뿜기도 한다. 한 때 편형동물문으로 여겨졌으나 소화기가 입에서 항문까지 연결되고 순환기관이 있는 점 등이 달라 별도 문으로 하였다. 최근의 유전자 비교 결과도 편형동물보다는 오히려 환형동물이나 연체동물과 더 유사함을 나타냈다.


유조동물문(有爪動物, Onychophora)

약 65-70종이 알려졌으며 초기 환형동물에서 분지한 초기 절지동물에서 바로 다시 분지한 원시동물로 여겨진다. 주로 열대림의 그늘지고 습한 곳에 서식하며 환형동물의 체절성특징과 절지동물의 특징인 부속지와 머리에 촉각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발톱벌레는 부속지에는 발톱이 있으며 따라서 유조(有爪, 손톱, 발톱을 뜻하는 爪)로 이름 지어졌다.
이 동물의 조상으로는 고생대 버지스 동물인 아이쉐아이나(Aysheaia)로 추정되며 이 버지스 동물은 작고 갈라진 발톱으로 해면에 찰싹 달라붙어 주둥이 주위에 나있는 뽀족한 돌기로 해면을 찔러 체액을 빨아 먹었을 것이다. 현대의 유조동물은 강력한 어금니를 갖고 있지만 연전히 잡아서 빨아들이는 방법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먹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타액을 발출한다.

 

척색동물문(脊索, Chordata)

사람이 속한 척추동물아문은 척색동물문에 속한다. 척색(脊索)은 척삭이라고도 발음되며 발생 초기에 나타나며 나중에는 뼈(척추)로 바뀌게 된다. 척색조직은 연골조직과 비슷하며 발생 형성체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척색은 발생과정이나 유생시기에만 존재하며 다 자라면 척추로 바뀌거나(척추동물) 아예 없어진다(미색동물). 그러나 두색동물은 이 척색을 일생동안 가지고 있다. 미색동물과 두색동물을 원색동물문으로 묶기도 한다.

우리가 즐겨먹는 하등하게 생긴 미더덕이나 멍게(멍게 말미잘 하고 놀리는데)가 오징어나 문어보다도 어 우리의 가까운 형제인 셈이다(발생과정, 진화과정 상). 말미잘로 놀리는 것은 가능하다. 말미잘은 강장동물문에 속하는 조직수준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동물 발생 계통수